김밥 맛집은 딱히 없는 것 같다.
집 앞에 김가네 김밥집이 있긴 한데,
솔직히 예전과는 맛이 달라져 잘 안 찾게 된다.
아니, 아예 안 찾게 되었지.
김밥도 요즘 물가가 올라서 비싸다.
한번 사 먹으려고 하면
4000원은 든다.
기본 김밥은 2500원이나 3000원 정도 한다 할지라도,
좀 맛있는 김밥을 먹으려고 하면
-이를테면 매운오뎅 김밥, 돈가스 김밥 등-
웬만한 돈으론 어림도 없다.
이것도 혼자 먹을 때 얘기다.
둘이나 셋이 먹으려면
또 그만큼 부담이 되는 게
김밥 값이다.
김밥을 먹을 때,
딱 한 곳에서는 돈이 아깝다는 말이 안 나온다.
프렌차이즈 지점이 아니다.
김포에 딱 한 곳 있다.
전국에 딱 한 곳 있다.
-내가 알기론-
아무래도 다른 집은 따라할 수 없어서 그럴 것이다.
김밥을 이렇게 잘 만들기는 쉽지 않을 테니까.
'한끼 김밥'집이다.
본래 홈플러스 감정점 앞에 있었는데
-지금은 김가네가 있다-
사장님 개인 사정으로 없어졌다가
다시 생겼다.
이 가게는 김포 걸포북변역에서 내려
15분 정도 -차분히 - 걸어가면 찾을 수 있다.
bbq 치킨집 상가 라인에 있으니, 참고해보면 좋겠다.
일단 전화로 먼저 예약 해두는 게 편하다.
984-2322
예약해도 보통 30분은 기다려야 한다.
평일에도 말이다.
나는 이렇게 세 줄 사왔다.
유부 김밥
계란 김밥
불고기 김밥.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주말에는 더더욱 많다는 사실.
겉에 붙여진 스티커가 귀엽다.
무슨 김밥인지 구분이 쉽다.
이건 계란김밥이다.
계란이 정말 많이 들어가 있다.
이렇게 계란을 많이 넣어
어떻게 터지지 않게 말았을지 궁금하다.
기계로 만들었나? 싶기도 한데,
또 손으로 만든다.
우와..
좀 매콤한 어묵이 들어가 있어
덜 느끼하다.
아니, 나는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계란김밥은 5000원이다.
한끼 김밥 치고는 굉장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이건 불고기 김밥이다.
불고기가 들어가 있는데, 이것도 밥 양이 적다.
만들다 터지지 않을까, 싶다.
이런 데서 일하려면
아마 수십번은 김밥이 터지지 않았을까 싶다.
이건 5000원이다.
유부 깁밥이다.
이것도 내용물이 잔뜩 들어가 있다.
이건 4000원이다.
리뷰를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지만,
보는 것으론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정말 먹어 보면,
한끼로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자주 찾게 되더라.
참고로, 라면을 끌여서 먹으면 안성맞춤이다.
이 가게에는 컵라면도 많이 파는데,
라면에 김밥은 아마 국룰, 아닐까 싶다.
아!
이 집은 일요일엔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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