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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트 블루베리 요거트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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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신은 음력으로 계산하는데

올해는 1월 22일이 생신이시다.

 

그래서 점심에 파주에 있는 갈릴리 농원에

가서 장어를 맛있게 먹었다.

1.5kg에 사이다 작은 거 해서 11만원 나왔는데

4인 가족이 배가 부르게 먹었다.

장어만 먹는 게 아니라

새송이버섯과 고구마도 (가져가) 구워먹은 덕분 같다.

 

집으로 오는 길.

어머니는 케이크를 안 좋아하시지만, 그래도 생일 초도 부르지 않고, 그냥 축하하자니 섭섭했다.

자식으로서 죄송하다고 할까. 

 

농담으로

그냥, 집에서 밀가루 반죽해서 케이크 만들어 거기에 초 꽂아 봐야겠다, 라고 하시지만,

그게, 또 마음 편할 리 없었다.

 

집 근처에서 사면 좋은데, 다른 데에 볼 일이 있어 그곳에 들렸더니, 집에 들어가 움직이기가 싫을 것 같았다. 너무 추워서.

그래서 근방에서 케이크집을 찾았다. 근데 케이크집이 보이지 않았다. 

 

평소 파리바게트 케이크는 잘 안 사먹어서, 이번에도 파리바게트는 안 가려고 했는데...

너무 추워서 선택지가 없었다.

 

케이크를 뭘 살까 고민했다.

블루베리 쉬폰 케이크는 컸다. 

가격도 좋고. 그런데 블루베리 요거트 케이크가 맛있어 보였다. 블루베리 쉬폰 케이크와 가격은 같은데, 훨씬 작았지만, 그래도 맛이 있어 보였다.

 

뭔가, 비싼데 작은 케이크는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 같달까?

블루베리 요거트 케이크

 

 

케이크를 에서 찍은 모습은 이렇다.

솔직히, 평범하게 보이긴 한다.

딱히 아름다운 장식은 없는 것 같다.

근데 요거트 향이 많이 난다.

 

하지만 케이크는 단면이지!

 

 

그 전에 측면샷.

이렇게 생겼다. 

 

 

초를 꽂았던 모양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

 

어머니는 5n세다. 그런데 나이 먹는 게 싫다며,

그냥 n은 빼달라 하셨다.

그래서 길다란 초 다섯 개만 꽂았다.

 

 

 

드디어 단면이다.

케이크 단면으로 케이크의 진정한 '맛'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케이크는 매우 부드럽다.

술술 넘어간달까.

물 한 잔 안 마시고 잘 먹었다. 모두.

 

(보이는가? 블루베리가 들어있다!!)

 

참고로 파리바게트 라고 쓰여져 있는 장식물은 초콜릿이다.

나하고 어머니는, 이거 장식물이야 먹으면 안돼, 하다가

동생에게 주니, 동생이 씹어봤다. 맛있는 화이트 초콜릿이더라.

 

파리바게트 케이크는 별로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조금 인식이 달라졌다.

일단 이 케이크는 맛있다.

 

이 케이크와 비슷한 가격에 

더 큰 케이크도 많았다.

 

기회되면 먹어보고 싶다.

 

 


정리

 

가격: 31000원

맛: 4인 가족이 그 자리에서 다 먹음. 밥 잔뜩 먹고 왔어도. 중요한 점은, 필자는 아주 조금 먹었다는 것. 1/4에서, 다시 1/2만한 크기를 먹었다. 너무 배불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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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 올리는 모든 글은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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