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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디지몬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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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디지몬을 워낙 좋아했다.

디지몬 어드벤쳐, 파워 디지몬의 팬이라면 나를 빼놓을 수 없었다.

좋아해도 너무 좋아해서, 샤니에서 나온 빵 스티커도 많이 모았다.

그런데 

어머니가 다 버렸다.

 

이후로 10여년, 아니 그 이상이 흘렀다.

이번에 롯데 제과에서 디지몬 빵이 새로 나온다는 소식이 들렸고, 나는 입고된다는 날 저녁부터 편의점을 둘러봤다. 7곳 들렀나. 없었다. 찾을 수가 없네. 밤 10시에 입고된다고 했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날은 집으로 쓸쓸히 걸어왔다.

다음날 아침. 6시에 눈이 떠져서, 이웃 동네 세븐일레븐을 쭉 둘러봤다.

다섯 곳이나 갔는데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피카츄빵을 발견했다.

아니, 나는 디지몬 빵이 필요한데.

그래도 아쉬운 김에 하나 사들고 오긴 했다.

 

 

그리고 세븐일레븐을 더 둘러보니 몇 곳에서 3개씩 있었다.

너무나 기분 좋은 나머지 일단 사왔다.

 

 

 

 

개인적으론 아구몬 빵이 제일 맛있었다. 다음으로는 파닥몬의 호떡빵. 그 다음으로는 파피몬의 파인애플케잌빵. 마지막으로 텐타몬의 땅콩샌드 빵. 

 

텐타몬의 땅콩샌드는 조금 아쉬웠다. 가장 자리가 너무 삭막해서 먹기 불편했다. 땅콩잼이 가운데에만 몰려 있어서 아쉬웠다.

 

가격은 개당 1500원. 스티커 모으느라 나는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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